- 해상경계 관할권 수호 의지 표명…완도해경, 경비함정 7척 등 안전관리
완도해양경찰서(서장 김길규)는 4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시 33분까지 제주시 추자면 사수도(장수도) 해역에서 열린 해상 집단행동이 철저한 안전관리 속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집단행동에는 완도·여서도·노화도 3개 권역 어선 63척이 참가해 완도항에서 약 28해리(52㎞) 떨어진 사수도까지 ‘해상경계 관할권 수호’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게양하고 집단 항해를 펼쳤다.

완도해경은 안전 확보를 위해 경비함정 7척과 육상 지원 인력을 포함해 총 105명을 배치했다. 특히 여객선과 상선이 빈번히 오가는 항로 특성을 고려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돌발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 태세를 유지했다.
해경 관계자는 “대규모 선박이 운항하는 구간을 통과해 안전사고 우려가 있었지만, 철저한 경비와 상황 관리로 무사히 종료됐다”며 “앞으로도 집단행동이나 대규모 해상 행사 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수도는 행정구역상 완도군과 제주도 간 관할권 문제가 제기돼 온 지역으로, 양 지자체는 해상 경계선을 두고 이견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