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어선 63척 ‘사수도 집단항해’…해경 경비 속 무사 종료

- 해상경계 관할권 수호 의지 표명…완도해경, 경비함정 7척 등 안전관리

- 해상경계 관할권 수호 의지 표명…완도해경, 경비함정 7척 등 안전관리



완도해양경찰서(서장 김길규)는 4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시 33분까지 제주시 추자면 사수도(장수도) 해역에서 열린 해상 집단행동이 철저한 안전관리 속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 관련 사진.제공=완도해경

이번 집단행동에는 완도·여서도·노화도 3개 권역 어선 63척이 참가해 완도항에서 약 28해리(52㎞) 떨어진 사수도까지 ‘해상경계 관할권 수호’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게양하고 집단 항해를 펼쳤다.


▲ 관련 사진.제공=완도해경

완도해경은 안전 확보를 위해 경비함정 7척과 육상 지원 인력을 포함해 총 105명을 배치했다. 특히 여객선과 상선이 빈번히 오가는 항로 특성을 고려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돌발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 태세를 유지했다.

해경 관계자는 “대규모 선박이 운항하는 구간을 통과해 안전사고 우려가 있었지만, 철저한 경비와 상황 관리로 무사히 종료됐다”며 “앞으로도 집단행동이나 대규모 해상 행사 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수도는 행정구역상 완도군과 제주도 간 관할권 문제가 제기돼 온 지역으로, 양 지자체는 해상 경계선을 두고 이견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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