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장기계류 취약선박에 ‘아이마커’ 설치…오염사고 예방 강화

- 항만공사·중부해경 공동 추진…34척 대상 확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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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www.icpa.or.kr, 사장 이경규)는 중부지방해양경찰청(청장 오상권)과 함께 인천항에 장기계류 중인 해양오염 취약선박을 대상으로 침수 여부 확인 장치인 ‘아이마커’ 설치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 해양오염 취약선박에 아이마커를 설치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인천항만공사

장기계류 선박에서 기름이 유출될 경우 항만 운영에 차질을 줄 수 있어 정기 점검이 필요하지만, 기존의 승선 점검 방식은 노후 설비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제기돼 왔다. 이에 양 기관은 점검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아이마커 설치에 협력하기로 했다.

아이마커는 선박 외부에서 침수 여부 등 안전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치다. 지난해 평택당진항에 시범 설치돼 선박 잠김 상태를 조기 파악하고 대응하는 데 기여한 바 있으며, 올해는 인천항으로 확대돼 총 34척에 설치될 예정이다.

앞으로는 점검 인력이 아니더라도 항만 종사자가 아이마커를 통해 선박 상태를 확인하고 해경에 신고할 수 있어, 취약선박 관리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아이마커가 해양오염 사고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대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안전하고 깨끗한 인천항을 조성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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