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이름으로' 제31회 해난어업인 위령제… 강원 어업인 넋 기리다

- 5월 10일 양양서 엄숙히 거행… 올해도 2위 봉안, “더는 없기를” 간절한 염원

-  5월 10일 양양서 엄숙히 거행… 올해도 2위 봉안, “더는 없기를” 간절한 염원



강원특별자치도는 생업의 터전인 바다에서 목숨을 잃은 어업인의 희생을 기리는 제31회 해난어업인 위령제를 5월 10일 양양군 현북면 해난어업인 위령탑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 참고사진 제공=강원특별자치도

올해 위령제는 양양군수협 주관으로 열렸으며, 유가족 200명을 포함한 해양수산 관계자, 지역 어업인, 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패봉안 △진혼무 △추도사 △헌화 및 분향 등의 순서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2025년 새롭게 봉안된 위패는 총 2위로, 강릉과 속초 지역에서 각각 한 명의 어업인이 순직했다. 유가족들은 더 이상의 위패가 봉안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전하며, 끝내 돌아오지 못한 가족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해난어업인 위령제는 바다에서 생업을 이어가다 순직한 어업인의 희생을 기리고,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하기 위한 상징적인 행사로 매년 5월 10일 정례적으로 거행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2005년부터 2024년까지 5,849세대의 해난어업인 유가족에게 총 16억 9,800만 원 규모의 생활안정비, 학비, 명절 위문품 등을 지원해 왔다. 올해 역시 9,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동해안 6개 시군 유가족들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손창환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장은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은 어업인의 희생을 기억하며, 유가족 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어업인의 안전과 복지 증진을 위한 정책 마련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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