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도청 중앙회의실, 병원선 대체건조 착수보고회 개최
- 섬마을 건강 지킴이 “병원선”, 2027년 새롭게 태어난다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3일 도청 중앙회의실에서 ‘병원선(경남511호) 대체건조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신조 병원선 건조에 들어갔다.

현재 운항 중인 병원선(경남511호)은 2003년 건조 이후 22년간 도내 7개 시군 41개 도서지역을 돌며 주민 진료를 맡아왔으나, 노후화로 인한 수리비용 증가와 안전성 저하, 의료서비스 한계로 대체 건조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새 병원선은 총톤수 290톤, 길이 49.9m, 폭 8.4m 규모의 차도선형 선박으로 설계됐다.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범운항을 거쳐 2027년 3월 정식 취항할 예정이다. 사업에는 총 150억 원이 투입된다.

특히 차도선형 설계로 경사 물양장에 쉽게 접안할 수 있어 섬 주민들이 보조정 없이 병원선에 바로 승선할 수 있다. 또 물리치료실, 임상병리실 등 고령화된 도서 주민들의 의료 수요에 맞춘 시설이 추가된다. 추진 방식은 워터제트 시스템을 적용해 기동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미세먼지 저감장치(DPF)로 친환경 성능도 강화했다.
건조는 ㈜동일조선이 맡아 수행하며, 감리는 ㈜에스앤에스이엔지가 담당한다.
이도완 경남도 보건의료국장은 “신조 병원선은 도서지역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공공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남해안 지형에 최적화된 안전한 병원선 건조에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