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대량생산 가능한 육상양식 시스템 개발…350억 투입해 세계 시장 겨냥
고흥군이 해양수산부가 공모한 ‘지속 가능한 우량 김 종자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 신규 국책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23일 고흥군에 따르면 이번 과제는 식품 안정성과 수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김을 연중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육상양식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과제는 △육상양식에 적합한 고품질 김 품종 선발 △연중 대량생산 시스템 구축 등 전 과정을 포함하며, 2029년까지 5년간 총 350억 원이 투입된다. 고흥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4차 산업형 김 육상양식 시스템’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연구에는 고흥군을 포함해 전북·충남 등 2개 광역 지자체, 공주대·포항공대 등 12개 대학 및 연구기관, 대상㈜ 등 12개 기업이 참여해 약 200여 명의 국내 최고 수준 전문가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이들은 ▲김 종자 연중 공급 및 대량양성 기술개발 ▲김 연중 생산 육상양식 시스템 및 품질관리 기술개발을 양대 축으로 공동연구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고흥군에 적합한 지속 가능한 김 육상양식 기술을 선도적으로 확보해 고흥의 김 산업을 세계 수준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흥군은 2023년부터 대상㈜, 하나수산과 함께 김 육상양식 사업화에 착수했으며, 1차 시범양식에서 김 원초를 40~50cm까지 성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2024년 해수부 친환경 양식어업 육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현재 2차 시범양식을 위한 시설을 조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