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터미널 생산성 'UP'…미중 관세 유예 대응책 논의

- 인천항만공사, 4개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와 협의회 개최

- 인천항만공사, 4개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와 협의회 개최



인천항만공사(IPA)는 20일 인천 연수구 사옥에서 인천항 내 4개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와 함께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 협의회'를 열고 글로벌 항만물류 환경 변화 대응과 생산성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 인천항 ‘컨’ 터미널 운영사 협의회에서 인천항만공사 직원들과 4개 ‘컨’ 터미널 운영사 운영팀장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 사진제공 = 인천항만공사

이번 회의에는 E1컨테이너터미널,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인천컨테이너터미널 관계자들이 참석해 미중 간 상호관세 유예, 원·달러 환율, 컨테이너 운임지수 변동 등 글로벌 물류시장 이슈가 인천항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IPA는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유예 조치에 따라 중국발 수출 수요가 단기적으로 급등하고 있으며, 향후 관세 인하가 본격화되면 중간재 중심의 물동량 증가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인천항의 평균 화물 반출입 시간을 줄이고, 터미널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공유됐다. 공사에 따르면 2025년 4월 인천항 평균 화물 반출입 시간은 15.8분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4분 단축됐다. 같은 기간 부두생산성도 45.55V/H로 0.79V/H 향상됐다.

이러한 성과는 전기 야드트렉터(YT) 추가 도입, AI 차량번호 인식 카메라 설치, 게이트 확장 등 물류환경 개선 노력의 결과로 풀이된다.

공사는 올해 총사업비 11.9억 원 중 국비 및 자체 예산 5.9억 원을 투입해, 야드크레인 안티리프팅(Anti-Lifting) 시스템과 출발 방지 차단기 등 화물차 안전장비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하역 장비 사이버 보안 강화 방안과 각 터미널별 운영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함께 진행됐다.

김상기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국내외 물류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민·관이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터미널 운영사들과 협력해 인천항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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