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97억 투입, 서해5도 접경어장에 투입…市 “어업질서·해상안전 견인차 역할”
인천시가 신규 어업지도선 ‘옹진갈매기2호’의 공식 취항을 앞두고 현장점검을 마쳤다.

인천시는 20일 연안부두 역무선 부두에서 유정복 시장 주재로 ‘옹진갈매기2호(127톤)’의 선박 건조 상태, 탑재 장비, 안전 운항 준비 등을 최종 점검했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현장을 둘러본 뒤 “옹진갈매기2호가 수산자원 보호와 어업 질서 확립, 해난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서해5도의 바다를 늠름하게 지키는 상징적인 선박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옹진갈매기2호는 30년 된 노후 어업지도선 ‘226호(46톤)’를 대체해 신규 건조된 선박이다. 총 97억 원(시비 46억 원, 군비 5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길이 35m, 최대 속력 25노트(약 46km/h) 규모로 건조됐다.
해당 선박은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등 서해5도 접경 어장에 배치돼 어선의 안전 조업과 해난사고 예방, 어업질서 유지를 위한 해상 지도·단속을 수행하게 된다. 「어선안전조업법」에 따라 이들 해역에서는 어업지도선이 배치돼야 어선 출항이 가능하다.
시는 향후에도 노후 지도선을 단계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본청 소속 133톤급 선박(선령 28년)을 비롯해 강화군 2척(25톤·30톤급), 옹진군 1척(51톤급)의 대체 건조를 연차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어업지도선 현대화는 어업인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현장 중심의 조업지도 행정을 통해 어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해양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