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책성과 극대화를 위한 3년간 집중 방류 계획
- 서식지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 ‘두 마리 토끼’ 노려
전북특별자치도 수산기술연구소가 내수면 어업 활성화와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도는 20일부터 정읍시 동진강, 남원시 요천, 부안군 고마저수지 등 도내 3개 시군 하천에 자체 생산한 건강한 어린 참게 20만 마리를 무상 방류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류되는 참게는 갑폭 0.7cm 이상의 어린 개체로, 지난 4월 확보한 어미 참게를 성숙 유도해 부화시킨 후 약 40일 이상 사육 관리한 개체다. 모든 참게는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에도 합격한 건강한 종자로, 방류지 환경에 잘 적응해 생존율과 정착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은 만경강과 동진강 등 기수역이 풍부하고, 참게의 주요 먹이인 유기물이 많아 참게 서식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하천공사로 인한 어도 유실 등으로 참게 회유가 어려워지며 개체수와 서식지가 동시에 줄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북 수산기술연구소는 2001년부터 2024년까지 약 406만 마리의 어린 참게를 방류해 왔다. 올해부터는 방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략적 집중 방류로 방식을 전환해 올해부터 3년간 도내 3개 시군 하천에 집중적으로 방류를 추진한다. 도는 이를 통해 내수면 생태계를 복원하고, 어업인 소득 증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할 방침이다.
전병권 전북자치도 수산기술연구소장은 “참게 방류는 수산자원 회복뿐만 아니라 지역 생태계 건강과 어업인의 소득 증진이라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수산정책으로 도민 삶의 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