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룡과 첨벙! 계곡에 풍덩! 음악분수 밤의향연까지...해남 여름 물놀이 4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해남의 물놀이장이 속속 문을 열고 피서객 맞이에 나섰다. 해남 물놀이장은 청정 자연에서 끌어온 깨끗한 물과 탁 트인 주변 경관, 주요 관광지 인근이라는 장점 덕분에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해남공룡박물관은 어린이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 하는 명소 중 하나로, 박물관 내 물놀이 체험장이 지난 5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유아부터 13세 어린이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슬라이드와 물놀이 종합놀이대, 바닥분수 등을 갖췄으며, 안내실과 샤워실, 휴게실, 그늘막 쉼터 등 편의시설도 마련됐다. 물놀이 체험장은 8월 24일까지 공룡박물관 입장객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단, 어린이와 보호자 모두 수영복과 수영모, 아쿠아슈즈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운영시간은 월요일과 비 오는 날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하루 6회 운영된다.

지난해 조성된 해남군민광장 음악분수도 여름철 인기 물놀이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주간에는 바닥분수로 운영돼 어린이 놀이터 역할을 하고, 야간에는 음악과 조명이 어우러진 음악분수가 무더위에 지친 이들을 맞이한다. 바닥분수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40분 간격으로 가동되며, 음악분수는 밤 8시 30분부터 9시까지 운영된다. 월요일과 기상 악화 시, 공휴일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고천암생태공원 바닥분수도 매주 금·토·일 주말에 한해 오전과 오후 3회 가동되며, 인근에는 발담금 시설과 생태 놀이터, 피크닉장 등 다양한 시설이 함께 마련돼 있다.

두륜산 자락의 북평면 동해리 물놀이 체험장은 오는 19일부터 8월 17일까지 개장한다. 김치마을로 알려진 동해리는 2007년부터 물놀이 체험장을 운영해 왔으며, 두륜산에서 내려오는 맑고 시원한 지하수를 매일 교체해 깨끗한 수질을 자랑한다. 물놀이 시설과 정자, 평상, 주차장, 샤워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매년 1만여 명이 찾는 인기 피서지다. 이용료와 평상, 정자 임대, 음식 판매 등은 별도이므로 방문 전 문의가 필요하다.

현산면 봉동계곡의 구수골 물놀이장도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꾸준히 찾는 곳이다. 계곡물을 막아 만든 3단 사방댐은 수심이 얕아 어린이도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계곡과 편백림이 어우러진 삼림욕장과 인근 포레스트 수목원까지 둘러볼 수 있어 피서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봉동계곡 물놀이장은 7월 12일부터 8월 31일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무료지만 마을청년회가 주차료와 정자, 평상 사용료를 받아 운영한다.
해남군 관계자는 “청정 자연과 관광자원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이 본격 개장해 많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안전 관리와 시설 운영에 만전을 기해 쾌적한 피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