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습지를 지켜라!' 시민·어린이 탐사대 본격 출범

- 영아리오름·하논분화구 등지에서 생태조사…국제교류도 추진

- 영아리오름·하논분화구 등지에서 생태조사…국제교류도 추진



서귀포시와 서귀포시협약인증습지도시등지역관리위원회(위원장 김재종·고권우)가 시민과 어린이로 구성된 ‘습지탐사대’를 꾸리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 서귀포 시민 어린이 습지탐사대 본격 활동 돌입 / 사진제공=서귀포시

시민 습지탐사대는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20명의 참가자를 모집해 17일 안덕면 상천리에 위치한 영아리오름에서 발대식을 갖고 첫 탐사에 나섰다.

탐사대는 영아리오름의 습지 생태환경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향후 습지보호 정책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참가자들은 수문 특성, 육상 및 습지 내 동·식물 서식 현황을 3개 조로 나눠 기록·분석하고 보고서를 제작해 시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활동은 오는 6월 15일, 9월 13일, 10월 11일에도 각각 3시간씩 이어진다.
어린이 습지탐사대도 발대식을 앞두고 있다. 4~5학년 초등학생 15명을 선발해 오는 25일 하논분화구에서 첫 생태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어린이 탐사대 역시 3개 조로 나뉘어 계절별로 습지에 서식하는 동·식물과 곤충을 관찰하고 기록하며, 이를 바탕으로 『어린이 하논 습지도감』을 제작한다.

특히 어린이 탐사대는 ‘어린이 공공외교’ 프로그램도 병행해 눈길을 끈다. 이는 참가 어린이들이 람사르 습지도시 서귀포를 대표해 해외의 습지도시 친구들과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서로의 습지 보전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활동이다.
어린이 탐사는 7월 13일 여름철 관찰, 9월 7일 가을철 관찰에 이어, 10월 19일 최종 결과 발표와 수료식으로 마무리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습지탐사 활동은 지역 주도의 습지 보전 문화 조성에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습지 보전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