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꾸미 대첩’ 벌어진 대천앞바다…가을 낚시 성수기 돌입

- 금어기 해제에 낚시객 몰려…보령시·해경, 안전·교통 종합대책 가동

- 금어기 해제에 낚시객 몰려…보령시·해경, 안전·교통 종합대책 가동



충남 보령 대천앞바다가 가을 주꾸미 낚시철을 맞아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9월 1일 주꾸미 금어기(5월 11일~8월 31일)가 해제되자 전국 각지의 낚시객들이 서해로 몰려들었다.


▲ 낚시배 참고사진.제공=보령시

금어기 해제 첫날, 보령시에 등록된 주꾸미 낚시어선 343척 중 305척이 출항했으며, 주말에는 모든 낚싯배가 동원돼 ‘주꾸미 대첩’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장관을 연출했다.

주꾸미 낚시는 연중 두 차례 절정을 맞는다. 봄(3~5월)에는 알이 꽉 찬 산란기 주꾸미가 고소한 맛을, 가을(9~11월)에는 살이 단단해지고 풍미가 깊어진 주꾸미가 쫄깃한 식감을 선사한다.


▲ 주꾸미 참고사진.제공=보령시

보령시는 급증한 낚시 인파에 대비해 교통질서 관리에 나섰다. 대천항·오천항 주변에 불법주차 단속팀을 배치하고, 10월 말까지 주말·공휴일 새벽 4시부터 8시까지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보령해양경찰서도 해상순찰 강화, SNS 안전 홍보, 구조대 상시 대기, 예방 캠페인 등 특별 안전대책을 가동하고 있다.

어족자원 보호를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보령시는 지난 6월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와 함께 인근 해역에 주꾸미 치어 10만 미를 방류했다. 전문가들은 “어린 주꾸미는 잡는 즉시 놓아줘야 지속적 수확이 가능하다”고 당부했다.

주꾸미는 타우린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혈액순환 개선, 피로회복, 스태미나 강화에 도움을 주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저칼로리·고단백 특성 덕분에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각광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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