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기후환경대상 ‘대상’ 영예…폐스티로폼 감용·친환경 부표 교체로 ESG 실천

- 전국 최초 80% 지원율로 부표 100% 친환경 전환 추진…33억 예산 절감 성과도

- 전국 최초 80% 지원율로 부표 100% 친환경 전환 추진…33억 예산 절감 성과도


해남군이 SBS와 환경부가 공동 주최한 ‘2025년 기후환경대상’에서 자원순환 부문 수상에 이어 전체 대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 기후환경대상 시상식 오늘쪽 세번째부터 김완섭 환경부장관, 명현관 군수, 방문신 sbs사장 / 제공=해남군

올해 15회를 맞은 기후환경대상은 기후위기 극복과 지속 가능한 환경보호에 기여한 개인·단체·기업을 선정해 모범사례 확산을 도모하는 상이다. 기후변화, 물관리, 자원순환, 자연보호 등 4개 부문에서 우수 사례가 선정됐으며, 해남군을 비롯해 제주참여환경연대, 그로윗, 핫핑크돌핀스가 부문별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해남군은 이동식 폐스티로폼 감용 차량을 운영해 해양쓰레기의 주범인 스티로폼 부표를 수거·재활용하는 자원순환 사업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며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군은 지난 2015년부터 폐스티로폼 감용기를 운영해 지금까지 160만 개(216톤)에 이르는 부표를 처리했으며, 압축 성형한 자재는 사진 액자, 건축 자재 등으로 재활용된다.

이 같은 처리로 해남군은 세외수입 증대와 위탁처리 비용 절감을 통해 약 33억 원의 예산을 아꼈다. 이동식 차량 운영 방식은 어촌 마을 구석구석을 찾아가며 어민들의 해양쓰레기 수거 참여를 유도하고 인식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해남군은 여기에 더해 ‘스티로폼 부표 제로화’도 함께 추진 중이다. 관내 총 660만 개의 부표 중 60%인 400만 개를 친환경 인증 부표로 교체 완료했으며, 2032년까지 100%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비 외에 군비를 추가 투입해 부표 교체 비용의 80%를 지원, 어업인 부담을 20%로 줄였다. 이 같은 80% 지원율은 전국 최초 사례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한반도의 관문인 해남은 ‘해남형 ESG’와 ‘농어촌수도 해남’ 전략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앞장서 왔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국가적 과제인 기후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렸으며, 명현관 군수를 비롯한 해남군 관계 공무원, 재경 해남향우 등이 참석했다. 해남군의 기후위기 극복 사례는 오는 6월 5일 SBS 특집방송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