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에 말쥐치 120만 마리 푼다

- 한국수산자원공단 제주본부, 자원회복 위해 내년 판포리 해역에 대량 방류

- 한국수산자원공단 제주본부, 자원회복 위해 내년 판포리 해역에 대량 방류



한국수산자원공단 제주본부는 2025년 제주시 판포리 해역에 제주 특산 어종인 말쥐치 어린물고기 120만 마리를 방류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방류는 상반기 26만 마리, 하반기 94만 마리로 나누어 실시된다. 공단은 자원량이 감소하고 있는 쥐치류의 회복을 위해 2022년부터 ‘제주도 쥐치류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의 일환으로 판포리 해역에는 인공 구조물이 설치되고, 해조류 이식 작업이 병행돼 말쥐치의 산란과 서식에 적합한 해양환경이 조성됐다. 특히 지난 2년간 해당 해역에 총 169만 마리의 말쥐치 어린물고기가 방류된 바 있다.

말쥐치는 제주에서 ‘객주리’로 불리며 식용 수요가 높은 어종이다. 얕은 수심의 해조류가 풍부한 지역에 산란하는 습성이 있어, 해조류 다양성이 높고 바다숲이 잘 형성된 판포리 해역은 서식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공단은 이번 방류를 통해 도내 종자 생산자와 어업인의 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경현 한국수산자원공단 제주본부장은 “제주 말쥐치 자원 회복을 위해 내년에도 대량 방류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방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분석을 통한 자원조사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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