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달 9일 시민협의체 출범도…생활 밀착형 프로그램으로 ‘태권도 도시’ 도약
춘천시가 태권도를 시민의 일상으로 만드는 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춘천시는 오는 6월 9일 ‘2025 춘천 전국 태권체조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같은 날 ‘춘천태권도 시민협의체’를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건강한 시민 문화를 조성하고, 세계적인 태권도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태권체조는 태권도 품새나 겨루기와 달리 음악에 맞춰 구성된 단체 퍼포먼스로, 창의성과 리듬감, 협동을 강조한 신개념 태권도 콘텐츠다. 춘천시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단위로는 처음 열리는 태권체조 경연대회로, 지역과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팀을 구성해 참가할 수 있다.
예선은 이달 19일부터 30일까지 영상 접수로 진행되며, 심사를 통해 선발된 상위 5개 팀이 6월 9일 현장 결선에 오른다. 자세한 내용은 춘천시체육회와 춘천레저·태권도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같은 날 공식 출범하는 ‘춘천태권도 시민협의체’는 시민이 주도적으로 태권도 관련 정책과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협력기구다. 발대식 당일에는 태권체조 경연과 함께 시민 참여 퍼포먼스, 태권도 시범 공연도 열려 지역 내 태권도 열기를 더욱 끌어올릴 전망이다.
춘천시는 태권도를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실버세대를 위한 태권체조교실, 지하상가 일대 다이어트 태권도 및 태권무 프로그램, 고등학생 대상 방과후 프로그램 등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춘천시는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한 데 이어 오는 7월에는 세계태권도문화축제, 춘천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 등 국제 규모 행사도 잇달아 개최한다.
춘천시 관계자는 “태권체조 경연대회와 시민협의체 출범을 계기로 시민 모두가 태권도를 쉽게 즐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함께하는 생활형 태권도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