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입 TF팀 통해 판로 개척·마케팅 협력…지역 중소화장품사의 경쟁력 제고 기대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 대표 K-뷰티 브랜드 ‘어울’의 중국 시장 재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수출 확대에 나선다. 공사는 지난 16일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협업 간담회를 통해 어울 브랜드 운영사인 ㈜아이씨오(ICO)와 수출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신규 중국 판로 개척을 위한 수출 지원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공사가 운영 중인 ‘수출입 활성화 TF팀’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해당 TF팀은 최근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에 따른 대미 관세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구성됐다.
어울은 2014년 인천시가 지역 중소 화장품 제조사와 협력해 출시한 국내 최초 지자체 공동 화장품 브랜드로,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왔다. 최근 외부 환경 변화로 성장이 주춤했으나, 지난해부터 민간기업 ICO가 운영을 맡으며 브랜드 전문성을 강화해왔다.
출시 10주년을 맞은 올해 어울은 신제품 출시와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오는 6월에는 새로운 중국 유통망을 통해 현지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어울 브랜드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수출 현황 공유, 애로사항 청취, 맞춤형 마케팅 등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인천항 물동량 증가도 함께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김상기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앞으로도 인천항 수출입 활성화를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