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문화 공존의 장, 2천여 명 참여 속에 다채롭게 펼쳐져
- 하병필 행정부시장 “소통과 포용으로 진정한 공동체 이룰 것”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5월 17일 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제18회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계인의 날’(매년 5월 20일)은 다양한 민족과 문화권의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취지로 2007년 국가기념일로 제정됐으며, 올해로 18회를 맞이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베트남교민회, 파키스탄비즈니스협회, 인천방글라데시교민회, 한중다문화교류협회 등 인천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단체를 포함해 2,0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 앞서 중국 전통악기인 얼후 연주와 몽골 전통 댄스팀의 공연이 펼쳐지며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기념식에서는 외국인 주민의 지역 정착에 기여한 유공자 및 모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표창이 수여됐다. 이어 내빈과 외국인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화합의 박 터트리기 행사가 진행됐으며, 관객들도 만국기를 흔들며 세계인의 날을 함께 축하했다. 마지막으로 다문화가정 자녀 및 내국인 어린이들로 구성된 ‘글로벌 어린이 합창단’의 축하 공연이 펼쳐지며 기념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행사장에는 마다가스카르, 캄보디아, 몽골, 인도네시아 등 11개국의 전통놀이와 의상 체험 부스가 운영되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한국 전통놀이, 경찰 체험교실, 심폐소생술(CPR)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부대행사로는 어린이의 시각에서 외국인과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표현하는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가 현장에서 진행됐으며, 접수된 작품은 인천미술협회의 심사를 거쳐 오는 6월 중 수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하병필 행정부시장은 “세계인의 날은 국적, 문화, 언어의 차이를 넘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라며 “인천은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져 살아가는 도시인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과 외국인 주민 모두가 함께 소통하며 진정한 지역 공동체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