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OECD, 부산서 ‘2050 해양경제’ 국제세미나… 미래 전망·측정 방법론 논의

- 아워오션 콘퍼런스 사전 행사… “아·태 지역, 세계 해양경제 성장 75%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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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조정희) 경제전망·데이터연구실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공동으로 해양수산부 후원을 받아 지난 4월 28일 부산 해운대 센텀호텔에서 ‘2050 해양경제와 해양경제 측정 방법론’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4월 28일, 부산 해운대 센텀호텔에서 개최된‘KMI-OECD 2050 해양경제와 측정 방법’국제세미나에서 최상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원장(좌측 4번째), 해양수산수 김명진 국장(좌측 3번째), 해양수산부 이상길 과장(좌측 2번째), OECD 과학기술혁신국 Claire Jolly 해양경제그룹장(좌측 5번째), 세계해양계정파트너십(GOAP) Phillip James 공동사무국장(좌측 6번째) 등 국내외 주요 참석자들이 세계 해양경제 전망 및 측정 방법 고도화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 사진제공=KMI

이번 세미나는 제10차 아워오션 콘퍼런스(Our Ocean Conference, OOC)를 앞두고 마련된 사전 행사로, 해양경제의 미래를 전망하고 해양경제 분석 방법론 고도화 및 통계 기반 강화를 위한 국제 논의의 장으로 주목받았다.

개회식에서 KMI 최상희 부원장과 해양수산부 김명진 국장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 해양경제 협력과 해양수산업 측정 방법론 고도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션 1에서는 OECD 과학기술혁신국 클레어 졸리(Claire Jolly) 해양경제그룹장이 2025년 3월 발표된 ‘해양경제 2050년 전망 보고서(Ocean Economy to 2050)’를 중심으로 해양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적 함의, 국가 간 협력 방안, 과학적 통계 기반 강화 방안 등을 발표했다.

클레어 졸리 그룹장은 “해양경제가 1995년부터 2020년까지 두 배로 성장했고, 이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세계 해양경제 성장의 75% 이상을 주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팬데믹 시기에도 해양경제는 높은 고용 창출력을 보였으며, 특히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부문은 연평균 31%라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진행된 토론에는 노르웨이 통계청, 아일랜드 골웨이대 해양사회경제연구소(SEMRU), 글로벌 해양계정 파트너십(GOAP) 등 세계 각국 해양경제 전문가들이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세션 2에서는 해양경제 측정의 구체적 방법론과 정책 연계 가능성이 중점 논의됐다. 아일랜드 SEMRU의 스테픈 하인스(Stephen Hynes) 교수는 해양레저관광 부문 측정 방법론을 발표했으며,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한국, 노르웨이, 아일랜드, 필리핀 등 각국 전문가들이 해양수산 위성계정 구축 방향과 통계 고도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조정희 KMI 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우리나라가 해양경제 방법론 고도화를 주도할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국제기구 및 주요국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되었으며, 전 회의는 영어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2016년 OECD 해양경제전망 보고서(Ocean Economy 2030)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발표한 이래 약 9년 만에 후속 전망 보고서를 다시 한국에서 발표한 뜻깊은 자리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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