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관광·물류·친환경 등 7개 분야 협력 합의…중국 북부지역 항만과 첫 사례
- 카페리 전용선석 조성현장 방문해 성공적 완료 당부…’26년 하반기 여객운송 재개 대비
인천항만공사(사장 이경규)는 9일 중국 친황다오에서 허베이성항만그룹(河北港口集团有限公司)과 양 항만 간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우호항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허베이성항만그룹은 2009년 설립된 항만 운영기관으로, 친황다오항(秦皇岛港), 징탕항(京唐港), 황화항(黄骅港)을 총괄 관리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인천항만공사 설립 이후 중국 북부지역 항만기관과 맺는 첫 협력 사례다.
최근 인천항과 중국 항만을 잇는 ▴인천∼징탕항∼황화항 컨테이너 서비스 신설(올해 7월) ▴인천∼친황다오 카페리 신조선 투입(내년 8월 예정) 등과 맞물려 의미가 크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 ▴카페리 항로 활성화 ▴전자상거래 확대 ▴해운·무역기업 지원 ▴친환경·국
협약식 후 이 사장은 친황다오 시정부를 방문해 한카이(韩恺) 부시장과 만나 카페리 항로를 활용한 해양관광 활성화 및 씨앤레일(Sea&Rail) 복합물류 운송사업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친황다오 컨테이너 터미널 내 카페리 전용선석 조성 현장을 시찰하며 신조선 추진 상황과 향후 협력과제를 점검했다.
이 사장은 “양 항만 간 해양관광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사업인 만큼 성공적으로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중국 북부지역 항만과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인천항과 허베이성 항만 간 교류가 확대되고, 화물과 여객이 활발히 오가며 함께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항∼친황다오항은 카페리 노선을 통해 지난해 43,559TEU를 처리했으며, 내년 하반기 신조선이 투입되면 여객운송이 재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