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약속, 사량'…전국 다이버 300명, 수중정화 나섰다

- 통영시·경남도, 제로 플라스틱 사량도 실현 위한 대규모 해양정화 활동

- 통영시·경남도, 제로 플라스틱 사량도 실현 위한 대규모 해양정화 활동



통영시는 지난 6일 경남도와 통영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공동 주관으로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수중정화활동 ‘바다 약속, 사량’을 개최했다.


▲ 행사 관련 사진.제공=통영시

이번 행사는 사량도 주민들이 추진하는 ‘2030 제로 플라스틱 사량도’ 계획을 앞당기고, 미래 세대에 깨끗한 바다를 물려주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다이버와 수상안전관리자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수중에서는 185명의 다이버가 진촌 앞바다 2개 구역에서 정화활동을 벌였고, 포럼 참가자 100여 명과 다이버 가족들도 해안가와 둘레길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며 힘을 보탰다.

통영시는 행사 안전을 위해 소방서와 해경 등 유관기관 협력을 받아 안전관리계획을 점검하고, 해양쓰레기 수거를 위해 통영아라호 운항을 지원했다.


▲ 행사 관련 사진.제공=통영시

참여 다이버들은 “오늘 건져올린 해양쓰레기 중 폐어구와 낚시쓰레기가 가장 많았고 일상 속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내년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오늘 사량도까지 찾아와 수중정화활동을 펼쳐주신 전국의 다이버들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사량수협, 무학 등 후원기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늘 활동이 단순한 수거에 그칠 것이 아니라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우리 모두가 실천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약속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남도와 통영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해양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장기적으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대 규모의 다이버 수중정화활동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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