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만 특화 기술 개발·현장 실증·산업 생태계 조성에 공동 협력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 원장 직무대행 류지호)과 ‘AI·로봇 기반 스마트항만 기술 개발 및 현장 실증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부산항의 차세대 스마트항만 전환을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추진 중인 ‘AI 3대 강국 도약’ 전략에 기여하고, 글로벌 물류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양 기관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부산항을 완전 자동화 스마트항만으로 발전시키고,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세계 주요 항만들은 AI와 로봇을 적용한 무인자동화 시스템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BPA는 이러한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로봇산업의 거점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양 기관은 ▲항만 특화 AI·로봇 기술과제 공동 개발 ▲개발 기술 현장 실증 및 사업화 지원 ▲전문기업 육성 및 산업 진흥 등을 협력한다. BPA는 부산항을 혁신 기술 실증 현장인 ‘리빙랩(Living Lab)’으로 제공해 국내 기업이 개발한 솔루션을 실제 항만 환경에서 검증하고 고도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술 개발 → 현장 실증 → 상용화 → 해외 진출’로 이어지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항만 운영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송상근 BPA 사장은 “국내 로봇산업의 메카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의 제휴는 부산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항만으로 진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단순 기술 도입 차원을 넘어, 개발기술의 사업화와 연관산업 클러스터 육성을 통해 부산을 중심으로 한 혁신 허브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지호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 직무대행은 “진흥원이 보유한 로봇·AI 기술 포트폴리오가 BPA의 항만운영 노하우 및 인프라와 융합되어 혁신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K-로봇 기술이 세계적 수준의 물동량을 처리하는 부산항에서 성공적인 상용화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