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우주로 향한 도약…‘글로벌 미래우주항공 컨페스타’ 1만5천명 참여

- UAM·드론·우주산업 최신 기술 집결…한화·조비 등 글로벌 기업 제주와 협력 비전 제시

- UAM·드론·우주산업 최신 기술 집결…한화·조비 등 글로벌 기업 제주와 협력 비전 제시



제주특별자치도는 5일부터 6일까지 제주신화월드 일원에서 열린 ‘2025 제주 글로벌 미래우주항공 컨페스타’에 국내외 기업 관계자와 도민, 관광객 등 약 1만5천 명이 참여했다고 7일 밝혔다.

‘제주의 하늘을 넘어, 우주의 미래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도심항공교통(UAM), 드론, 우주산업의 최신 흐름을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자리였다. 실물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항공우주산업의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제주의 정책 비전도 공유됐다.

행사 첫날 개막식과 함께 열린 글로벌 컨퍼런스에서는 국내외 주요 기업이 참여해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곽종우 한화시스템 사업총괄은 기조연설에서 “제주를 중심으로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며 “산업 밸류체인 조성과 인재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컨퍼런스에서 에릭 엘리슨 조비 부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에릭 엘리슨 조비 에비에이션 부사장은 “UAM은 교통 체증과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항공산업의 출발점”이라며 “제주와 협력해 항공과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2025 제주 글로벌 미래우주항공 컨페스타’에서 오영훈 지사가 로봇과 악수를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오영훈 제주지사는 “오는 10월 한화우주센터 완공과 국가 우주 인프라 유치를 통해 제주가 우주산업 거점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관광과 연계한 차별화 전략으로 UAM 시범운용지역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내년부터 도내 학교와 대학에서 항공우주 인재 양성이 본격화된다고 소개했다.

제주는 적도에 가깝고 공역 제한이 적은 지리적 이점에 더해 국가위성운영센터, 민간 기업, 교육기관을 보유해 우주산업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제주도와 영국 스카이포츠, 제주도-제주대학교-한라대학교-한화시스템 간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부대행사로는 그룹 ‘쿨’ 이재훈의 축하공연과 1,550대 규모의 드론 퍼포먼스, 불꽃쇼가 진행돼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6일에는 드론축구·드론낚시대회가 열려 드론 레저스포츠의 대중화 가능성을 선보였으며, 청소년 대상 강연과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이번 컨페스타는 제주가 우주산업과 미래 항공 모빌리티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비전을 국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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