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0여 개 기관 참여…산업·공간·인재 혁신 3대 전략으로 세계 5대 해양도시 목표
부산시가 글로벌 해양강국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글로벌 해양수도 부산 추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28일 오후 3시 30분 부산상공회의소 상의홀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안성민 시의회 의장, 김석준 시교육감,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공동의장단과 지역 산학연민관 관계자 90여 개 기관·단체가 참석했다.
추진위원회는 지난 8월 20일 구성됐으며, 동북아 해양수도 비전 선포 25주년과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계기로 새 정부 출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등을 기회로 삼아 부산의 새로운 발전 전략을 모색한다. 출범식에서는 부산의 해양수도 역사와 추진 경과보고, 공동의장단 인사, 박 시장의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부산’ 비전과 전략 발표가 이어졌다.
시가 발표한 비전은 세계 5위권 해양도시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부산의 5대 항만을 중심으로 ‘해양금융 중심 축’, ‘해양 헤드쿼터 육성 축’, ‘해양신산업 육성 축’, ‘해양과학기술 축’ 등 4개 축을 설정하고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는 ▲해양 혁신성장 거점 재편을 통한 공간혁신(SX) ▲친환경 조선·해운산업과 북극항로 개척을 포함한 산업혁신(IX) ▲해양수산 분야 혁신인재 육성을 목표로 한 인재혁신(TX) 등 3대 전략, 12개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이번에 출범한 추진위원회는 지역 산업계, 연구기관, 금융, 대학, 언론, 시민단체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해 해양신산업 육성과 정책 의제 발굴을 통해 부산을 글로벌 해양 허브로 발전시키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25년간 우리가 바다와 함께한 도전과 역사는 시민 모두의 열정과 땀으로 이룬 성장의 기록이었으며, 오늘 출범식은 그동안 '해양수도 부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지역의 역량을 한데 모아 부산이 글로벌 해양강국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산학연민관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의 정책 공감대를 확산해 나가는 동시에, 부산의 바다에서 시작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이 부울경 성장을 견인하고 국가균형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