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류 세포수 기준치 초과…수상레저 활동 및 어패류 어획 자제 권고

부산시가 삼락·화명 수상레포츠타운 친수구간에 대해 올해 첫 조류경보제를 발령했다. 시는 28일 오후 3시,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를 공식 발령하고 현장 안내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18일과 25일 실시한 유해남조류 세포수 조사에서 삼락 수상레포츠타운 지점이 밀리리터(ml) 당 각각 2만6천33개, 20만6천660개, 화명 지점이 각각 2만8천517개, 17만6천936개로 조사된 결과에 따른 것이다. 두 지점 모두 ‘관심’ 단계 기준치인 2만개를 두 차례 연속 초과했다.

시는 경보 발령에 따라 삼락·화명 생태공원 내에서 수상레저 활동과 어패류 어획·식용 자제를 알리는 현수막 설치, 안내방송, 현장 순찰 등을 즉시 실시한다. 특히 수온 상승과 강한 햇빛 등 조류 증식 조건이 이어지는 만큼 레저 이용객과 시민들의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올해부터 조류경보제 운영 기준을 강화해,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밀리리터 당 50만 개를 1회 초과할 경우 즉시 ‘경계’ 단계로 격상해 친수 활동을 금지하도록 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삼락·화명 수상레포츠타운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인 조류경보제를 올해 12월까지 연장해, 시민 친수활동의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병석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조류경보 해제 시까지 삼락과 화명 생태공원 주변에서 수상레저활동과 어패류 어획(낚시 등) 및 식용 등을 자제해 달라”라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조류 발생 대응과 현장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