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내 평가 완료 목표… 안전등급 결과에 따라 보강사업 추진 예정
제주특별자치도는 귀덕1리항, 신창항, 고산항, 태흥2리항, 사계항, 대포항 등 지방어항 6개소에 대해 내진성능평가를 실시한다. 이번 평가는 재난관리기금 4억 원을 투입해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내진성능평가는 지진 발생 시 시설물이 견딜 수 있는 능력을 확인하는 절차로, 평가 결과는 향후 보수·보강 계획을 마련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도내 지방어항은 총 19개소로, 18개소가 2000년 이전에, 1개소가 2001년에 조성됐다. 내진설계 기준은 1999년 도입돼 다수의 어항이 해당 기준 적용 이전에 건설됐다.
제주도는 지난해 화북항, 조천항, 세화항, 종달항, 신천항, 표선항 등 6개소에 대한 내진성능평가를 완료했으며, 모두 ‘B등급(양호)’ 판정을 받아 내진 안정성과 기능 수행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진행되는 평가에서 내진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거나 안전등급이 ‘B등급’ 이하로 판정될 경우, 시설물 보강사업 등을 조속히 추진해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직 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나머지 7개 어항도 순차적으로 평가를 진행해 도내 모든 지방어항의 안전성 확보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지방어항은 어업 기반시설이자 도민의 생업과 경제활동, 주민 이용이 밀접하게 이뤄지는 생활기반시설”이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 생명·안전 강화’ 정책 기조에 발맞춰 공공시설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도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제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