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산 5천억 원으로 확대·보증지원·이차보전 신설…중소선사 선박 도입·경영안정 도모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가 중소선사의 안정적인 선박 도입과 경영지원을 위해 운영 중인 「중소선사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중소선사의 선박금융과 유동성 공급은 물론, 경영 컨설팅과 직원 역량 강화 교육 등 비금융 지원까지 아우르는 종합지원 체계다. 재무 건전성을 갖췄음에도 ‘중소기업’이라는 이유로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선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 도입됐다.
초기 2,500억 원 규모로 시작된 사업은 중소선사들의 높은 수요에 힘입어 시행 1년 만에 5,000억 원으로 확대됐다. 현재는 △사업 타당성 비용 지원(건당 최대 1천만 원) △맞춤형 재무·홍보 컨설팅 △대출이자 지원(금리 2%포인트 이차보전) △권역별 설명회 및 CEO 간담회 △선사직원 역량강화 교육 등이 함께 제공된다.
오는 8월 21일에는 수협은행과 중소내항선사 선박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내항선사가 선박을 담보로 자금을 차입할 때 해진공이 보증을 제공(척당 최대 150억 원, 보증요율 0.6~0.8%)해 금융 접근성을 크게 높일 예정이다.
또한 친환경 선박 도입 확대를 위해 대출이자 지원사업 대상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했다. 「KOMSA 환경친화적 선박 인증」을 연계 기준으로 적용해, 중소선사가 현실적으로 도입 가능한 친환경 선박에 대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해진공 안병길 사장은 “이번 개편으로 인해 고가선박 및 친환경 선박을 포함한 중소선사의 선박 도입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선박담보부대출 채무보증 및 대출이자 지원을 통한 자금운용과 현금흐름이 개선되어 중소선사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