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호텔 연계 관광패키지에 바다해설 접목…팸투어 통해 상품화 추진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홍종욱)은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와 함께 민간기업과 협력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어촌 관광모델을 개발·운영하며 어촌마을의 자생력 강화에 나선다.
부산 기장군 공수어촌체험휴양마을은 이번 사업의 첫 사례로, 지역 학교·호텔과 연계한 관광패키지에 바다해설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어촌 특화 콘텐츠를 선보인다. 본격 운영에 앞서 외국인 관광객과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두 차례 팸투어를 마련했다.
오는 20일 진행되는 1차 팸투어는 외국인 관광객 30명을 대상으로 후릿그물체험, 요트 체험, 전통문화 체험 등을 결합해 한국의 바다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어 24일 열리는 2차 팸투어는 학생과 학부모 30여 명이 참여해 조간대 체험, 다시마 장아찌 만들기 등 어촌 생태와 문화를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공단은 이번 팸투어를 통해 관광상품의 현장성을 점검하고 개선 의견을 반영해 연내 상품화를 추진한다. 내년부터는 마을과 기업이 공동 운영과 수익 분배 체계를 갖춰 지속가능한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홍종욱 이사장은 “민간기업의 비즈니스모델과 어촌마을의 지역자원을 연계하여 관광수요에 대응하고 어촌관광의 가치를 높여 가는 것이 본 사업의 취지이자 목적이다”라며, “공수마을을 비롯한 어촌마을이 다양한 특화 콘텐츠를 통해 가고 싶고 찾고 싶은 활기찬 어촌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민간기업 협업 소득증진사업에는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충남 군헌마을, 경남 두미남구마을, 경남 옥계마을, 부산 공수마을 등 4곳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