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영시 산양, 사량도, 수우도 ~ 남해군 창선면 총연장 43km, 국도 제5호선 지정
- 남해안 관광·물류·정주환경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전망

통영시(시장 천영기)는 부산에서 통영, 사량도, 남해군, 여수까지 남해안 주요 섬들을 연결하는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가 국도 제5호선으로 최종 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 도로정책심의회를 열고 총연장 43km에 달하는 이 구간을 국도 5호선 지정 노선으로 확정해 11일 고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도 5호선의 기점은 기존 통영 도남동에서 남해군 창선면으로 연장되며, 주요 경로는 산양, 사량도, 수우도를 거쳐 창선면까지 이어진다.

지정 구간에는 신통영대교(7km), 사량대교(3km), 신남해(창선)대교(4km) 등 총 14km 규모의 해상교량이 포함되며, 총사업비는 약 2조4,650억 원 전액 국비로 투입된다. 정부는 해당 구간을 국정과제 및 제7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30~2035년)에 반영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번 해상국도 지정은 해양레저관광벨트(해수부), K-관광휴양벨트(문체부),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국토부) 등 주요 국책사업과 연계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정점식 국회의원(통영‧고성)은 “해상국도의 국도 승격은 지역균형발전과 해양관광산업 활성화의 전환점”이라며 “한산대첩교 조기 착공 등 후속 사업 추진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도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통영시 관계자는 “섬과 육지를 잇는 국가 간선도로 지정은 섬 주민 교통권 보장과 지역관광 동반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조기 착공을 위해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