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포스코와 손잡고 ‘노들 글로벌 예술섬’ 비정형 디자인 구현

- 비정형 공중정원 외장 설계에 국내 최고 철강기술 접목…공공건축 새 모델 제시

- 비정형 공중정원 외장 설계에 국내 최고 철강기술 접목…공공건축 새 모델 제시



서울시가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사업’의 비정형 외장 디자인 실현을 위해 국내 대표 철강 기업 포스코와 손을 잡았다.


▲ 전체 조감도

시는 지난 24일 시청에서 포스코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중정원으로 조성되는 예술섬의 외장재에 대한 기술 협력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민·관 기술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비정형 건축물의 설계 완성도와 시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도시·건축혁신 디자인’ 시범사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2024년 5월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세계적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의 작품 ‘소리풍경(SOUNDSCAPE)’이 당선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 공중정원 투시도

해당 디자인은 기존 노들섬 건축물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7개의 꽃잎 형태로 구성된 비정형 공중정원을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공중정원의 소핏(soffit, 천장 하부 구조물)은 곡면과 비대칭 구조를 결합한 고난도 설계로, 고도의 정밀 가공과 사전 기술 검증이 필수적이다.

시는 포스코와의 협력을 통해 곡면 외장재의 내구성, 시공성, 경관 품질 등을 실증적으로 확보하고, 공공건축물의 미적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단순 시공을 넘어 공법·설계·소재 해석이 통합된 민·관 기술협력의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협약 이후에는 공동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기술성과를 공유하고 단계별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포스코와의 협력은 비정형 건축물 설계의 리스크를 사전에 줄이고,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노들 예술섬이 도시 디자인의 성공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포스코 강건재가전마케팅실장도 “민간 기술력과 공공의 창의적 비전이 결합된 협력 사례로, 포스코의 소재 기술이 서울 공공건축의 품격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어 뜻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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