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체 연구 성과, ㈜뉴라이즌과 기술이전 협약…선박 내 공기질 개선 기대
해양경찰청(청장 김용진)은 해양경찰연구센터에서 자체 개발한 ‘함정 통풍구 공기정화장치’의 기술을 ㈜뉴라이즌에 이전하는 협약을 1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발명진흥회가 중개했으며, 해양경찰연구센터가 창설된 이후 자체 연구기술이 민간으로 이전되는 첫 사례다.

이 장치는 선박 통풍구를 통해 유입되는 매연과 초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을 정화해, 장기간 함정 근무로 인한 건강 문제를 줄이고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됐다. 기존 설비에 간단히 탈·부착할 수 있는 구조로 제작돼 설치 편의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개발 과정에서 국가 연구개발(R&D) 과제 예산의 약 10분의 1 수준만을 사용했으며, 환경부 인증 시험기관의 성능평가를 통과해 기술 신뢰성도 확보했다. 현재 이 장치는 전국 14개 해양경찰서 경비함정과 해양수산부 어업관리단 소속 무궁화호 등에 설치·운용 중으로, 선박 내부 공기질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김한규 해양경찰연구센터장은 “작은 예산으로 자체 개발한 공공 기술이 현장 개선을 넘어 민간 산업화로 확산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실용 기술 개발과 민간 기술 이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