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조 땐 선박이 멈췄다'…충남, 대천항 간출지 준설공사 착공

- 48억 들여 10만㎥ 토사 처리…11월까지 선박 좌초 위험 해소

- 48억 들여 10만㎥ 토사 처리…11월까지 선박 좌초 위험 해소



충남도가 대천항 간출지 준설공사를 본격 추진한다. 간출지는 간조 시 수면 위로 드러나는 구간으로, 대천항은 수심이 얕아 선박 좌초 사고가 빈번히 발생해 왔다.


▲ 대천항 간출지 드론사진 / 제공=충남도

충남도는 21일 “총 48억 원을 투입해 대천항 내 미준설 간출지 3만㎡ 구간에서 약 10만㎥의 토사를 제거하는 공사를 다음 달 초 착공한다”며 “오는 11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규모 준설토 투기장이 없어 공사 추진이 미뤄졌으나, 도는 올해 말 준공 예정인 보령신항 준설토 투기장을 활용해 당초 계획보다 5년 앞당겨 부분 준설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준설은 대천항 재적어선(100톤 이하) 선석 수심을 고려해 수심 3m 수준으로 이뤄진다. 2030년 북방파제 준설토 투기장이 완공되면, 도는 지방관리항만 내 추가 38만4000㎥의 준설토와 향후 20년간 발생할 약 72만㎥의 유지준설토도 처리할 계획이다.

전상욱 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공사는 어민들의 오랜 민원을 해결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선박 좌주를 막고 항만 접근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향후 항만 개발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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