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크루즈 관광객 64만 명 시대 맞는다…‘2025 크루즈 활성화 계획’ 본격 추진

- 관광상품·인프라·데이터 기반 전략 마련…강정항 준모항 운영 확대

- 관광상품·인프라·데이터 기반 전략 마련…강정항 준모항 운영 확대



서귀포시가 크루즈 관광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25년 크루즈 관광 활성화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강정항에는 총 138척의 크루즈와 약 44만 명의 관광객이 입항했으며, 올해는 202척, 64만 명 이상의 방문이 예상된다. 내국인 관광 수요 감소 속에서도 크루즈 관광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5월부터 내국인이 강정항에서 크루즈를 타고 해외 기항지를 다녀온 뒤 다시 강정항에서 하선할 수 있는 ‘준모항’ 운영이 시작되면서 내국인 수요 증가도 기대된다.


▲ 참고사진. 제공=서귀포시

시는 이번 시행계획을 ▲관광상품 발굴 및 홍보 ▲협업 및 데이터 기반 실행체계 구축 ▲관광 인프라 개선 등 3대 전략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우선, 크루즈 입항일에 맞춘 버스킹 공연과 플리마켓을 강정항 인근에서 정기 운영해 환영 분위기를 조성하고, 원도심에서는 통역이 가능한 가이드와 함께하는 워킹투어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국어 기항 코스 홍보자료도 사진 중심으로 제작하고 있다.

또한, 강정항 준모항 이용 관광객의 체류형 관광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상품 개발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할 방침이다.

관광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시·도 및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상설협의체도 지난 2월부터 가동 중이다. 시는 강정항 중심의 관광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분석해 정책 추진의 신뢰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관광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한다. 강정항과 원도심을 연결하는 노선버스 운영 및 셔틀버스 승하차 구역 확대를 추진하고, 주차장·휴게시설 등 크루즈터미널 기반시설 개선도 관계부서와 협의 중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 가맹 확대를 통해 관광객의 소비 편의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강동언 서귀포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관광상품 개발, 정책 실행체계 구축, 인프라 개선 등 3대 전략을 통해 서귀포시 크루즈 관광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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