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원 14명·왕복 10회 운항…고흥 관광 1천만 시대 박차
고흥군은 13일 나로도 선착장에서 지역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쑥섬 도선 2호’ 취항식을 열고 본격 운항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쑥섬(애도)은 2017년 전라남도 제1호 민간정원으로 지정된 데 이어, ‘찾아가고 싶은 33섬’(2017~2020), ‘한국 관광 100선’(20212022)에 선정되는 등 고흥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도선 1호(정원 14명)만으로는 매년 증가하는 탐방객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 관광객들의 대기시간이 늘어나는 등 불편이 있었다.
이에 고흥군은 총사업비 8억5천만 원을 투입해 2024년 6월부터 도선 2호 건조에 착수, 약 9개월 만에 취항하게 됐다.
신규 투입된 도선 2호는 총톤수 12톤, 320마력 디젤엔진을 장착한 FRP(강화플라스틱) 선박으로, 쑥섬의 별칭인 ‘바다 위 비밀정원’에 걸맞은 디자인이 적용됐다. 정원은 기존과 같은 14명이다.
도선 1호와 2호는 나로도항~쑥섬 구간을 왕복하며 하루 10회 정기 운항, 성수기에는 수시 운항으로 관광객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쑥섬마을 도선운영위원회와 주민들은 “오랜 숙원이었던 도선 2호가 건조돼 기쁘다”며, “쑥섬이 더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도선 2호 취항은 주민과 관광객의 교통편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흥 관광 1천만 시대를 열어갈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