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과 함께한 신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 세계 최고 권위 환경상에서 인정받아
신안군이 12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2025 그린월드어워즈(Green World Awards)’에서 그린에너지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그린월드어워즈는 영국 환경단체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The Green Organisation)이 주관하는 세계 4대 환경상 중 하나로, ‘환경 분야의 오스카상’이라 불린다. 정부와 기업, 단체의 혁신적인 환경 실천 사례를 평가해 시상한다.
신안군은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수익을 군민과 나누는 ‘신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를 도입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민들은 발전 수익으로부터 ‘햇빛연금’, ‘바람연금’을 지급받고 있으며, 에너지 정책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기후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구조를 만들어냈다.

신안군은 지난해 ‘리브컴어워즈 살기 좋은 도시’ 부문 금상에 이어 이번에도 국제 환경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환경 혁신 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은 “이번 수상은 군민과 함께 쌓아온 땀방울의 결실”이라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우리의 열정이 세계적인 모범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앞으로도 ‘탄소 없는 섬, 풍요로운 신안’을 위해 주민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신안군의 이번 수상은 한국의 작은 섬 지역이 세계적인 환경 과제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전 세계 지방정부와 공동체에 실질적인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