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 개관 앞두고 '프리뷰 렉처: 베토벤 탐구' 특별 강연 7회 개최
부산시 클래식부산이 오는 6월 부산콘서트홀 개관을 앞두고 클래식 공연 감상의 깊이를 더해줄 특별 강연 <프리뷰 렉처: 베토벤 탐구>를 마련했다. 이번 강연은 5월 23일부터 6월 14일까지 총 7회에 걸쳐 진행되며, 베토벤의 음악과 철학, 예술정신을 다각도로 조명할 예정이다.
‘프리뷰 렉처(Preview Lecture)’는 공연 전 작곡가와 음악 속 역사·미학·철학 등을 함께 탐구하며 관객의 음악 이해를 돕는 사전 감상 프로그램이다. 클래식부산은 이번 강연을 통해 부산콘서트홀이 단순한 공연장이 아닌 ‘음악을 사유하고 나누는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강연은 국내 대표 클래식 음악 강연 기관인 풍월당과 협업해 ▲풍월당 대표 박종호 ▲이사 나성인 ▲조선일보 김성현 기자 ▲부천시립합창단 김선아 지휘자 ▲음악 칼럼니스트 김문경 등이 강사로 나선다.
5월 23일과 24일에는 박종호 대표가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 <피델리오>를 통해 인류애와 진실한 부부애를 조명하고, 30일과 31일에는 나성인이 교향곡 <운명>, <전원>과 현악사중주를 통해 ‘고난을 넘어선 환희’를 주제로 강연을 이어간다.
6월 7일에는 김성현 기자가 교향곡 9번 <합창>과 함께 <불멸의 연인>, <카핑 베토벤> 등 관련 영화들을 소개하며 베토벤이 현대사와 문화에 끼친 영향을 풀어낸다. 이어 13일에는 김선아 지휘자가 정명훈 예술감독이 지휘 예정인 생상스 <오르간> 교향곡을 해설하고, 14일에는 김문경 칼럼니스트가 피아노 소나타 23번 <열정>과 협주곡 5번 <황제>를 중심으로 중기 이후 베토벤의 예술 세계를 소개한다.
한편, 부산콘서트홀 개관 페스티벌에서는 ▲6월 21일 정명훈 지휘 <삼중협주곡>과 교향곡 9번 <합창> ▲22일 조성진 협연 <황제> ▲27~28일 오페라 <피델리오> 공연이 예정돼 있다.
강연과 공연은 클래식부산 공식 누리집(classicbusan.busan.go.kr)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공연기획팀(051-640-8822)으로 하면 된다.
박민정 클래식부산 대표는 “이번 강연은 베토벤 음악 속에 담긴 시대정신과 예술철학을 조망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부산시민과 음악 애호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