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내·외 41명 졸업… 신규 해녀의 안정적 정착 지원
제주시는 한림읍 귀덕2리 사무소에서 ‘2025년 한수풀 해녀학교 졸업식’을 열고, 올해 입학생 46명 가운데 41명이 교육과정을 마치고 졸업했다고 밝혔다. 졸업생은 도내 29명, 도외 12명이며, 외국인 학생도 포함돼 해녀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졸업생들은 해녀학교와 관내 어촌계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인턴 해녀 활동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실전 잠수 경험을 쌓고, 해녀로서의 기본 역량을 확립하게 된다.
제주시는 신규 해녀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어촌계 가입비 100만 원, 초기 정착금 월 50만 원(3년간), 해녀복과 잠수장비 지급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또한 신규 해녀 유입이 많은 어촌계에는 보조사업 우선권 등 인센티브도 마련하고 있다.
2008년 개설된 한수풀 해녀학교는 지금까지 91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 가운데 70명은 실제 어촌계에 가입해 해녀로 활동 중이다.
양우천 해양수산과장은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해녀문화의 보존과 전승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신규 해녀 양성을 위한 지원에 힘써 어촌마을의 활력 증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