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업로드로 누구나 참여하는 AI 활용 고래 종 판별 서비스 개시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은 국민이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로 촬영한 해양포유류 사진을 전용 웹사이트에 업로드하면 인공지능(AI)이 해당 종을 판별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는 현재 상괭이, 참돌고래, 낫돌고래, 남방큰돌고래, 밍크고래, 범고래, 큰머리돌고래, 향고래, 흑범고래, 점박이물범 등 10종을 구분할 수 있다. AI는 수과원이 지난 20년간 수집한 해역 내 고래 관찰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학습됐다.
국민이 올린 사진은 연구진의 검증 과정을 거쳐 다시 학습 자료로 활용된다. 이 과정을 통해 판별 정확도는 높아지고 식별 가능한 종도 늘어난다. 일반 국민이 기록한 한 장의 사진이 곧바로 연구 자료가 되고, 국가 조사 자료와 결합되면 우리 해역의 해양포유류 분포 현황을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특히 낚시, 요트, 다이빙 등 해양레저 활동 중 촬영된 고래 사진도 즉시 연구에 반영될 수 있어, 레저 활동 참여가 곧바로 해양생태 보전에 기여하는 구조가 마련된다. 연구자뿐 아니라 해양레저 이용객도 손쉽게 고래 종을 확인하고 학습에 동참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수과원은 앞으로 구분 가능한 종을 확대하고, 위치 정보와 결합해 우리바다 해양포유류 분포를 실시간에 가깝게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국민이 찍은 사진 한 장이 고래 보호와 연구에 큰 힘이 된다”며, “AI 서비스가 국민과 함께 발전해 해양생태계 보전에 중요한 도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