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마그네틱 베어링 로터세일, 해양수산 신기술(NET) 인증 획득

- KIMST, 진동, 소음 줄이고 유지관리 효율 높인 차세대 친환경 보조 추진장치

- KIMST, 진동, 소음 줄이고 유지관리 효율 높인 차세대 친환경 보조 추진장치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은 해양수산 R&D 과제를 통해 개발된 ‘마그네틱 베어링을 이용한 경량 로터세일 기술’이 2025년 상반기 해양수산 신기술(NET: 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 마그네틱 로터세일 탑재 3D 모형. KIMST제공

이번 신기술은 2022년부터 추진 중인 ‘재생에너지 기반 여객선 효율향상 기술개발’ 과제의 성과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를 비롯한 5개 기관이 공동 참여해 개발했다.

마그네틱 로터세일은 기존 기계식 로터세일에서 문제로 지적된 소음과 진동을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방식은 베어링과 회전체 간의 접촉으로 유지보수 비용이 높고 진동·소음이 컸지만, 이번 기술은 자기부상 기반 마그네틱 베어링과 마그누스 효과를 접목해 비접촉 회전 구조를 구현함으로써 이러한 한계를 극복했다.

실험 결과, 진동은 최대 80%, 소음은 최대 38% 줄어들었으며 구동계 마모가 감소해 유지보수 주기도 단축됐다. 또한 경량 구조와 캔버스 소재 적용으로 선체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연료 효율성을 높여 차세대 풍력 보조 추진 장치로의 가능성을 열었다.

기술의 성능은 객관적 검증도 받았다. 한국선급(KR) 기본승인(AIP)을 비롯해 미국·일본·중국 3개국 특허 등록, SCIE 논문 게재, IMO(국제해사기구) 정보문서 발간 등을 통해 국제적 공신력을 확보했다.

특히 국제해사기구를 중심으로 선박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이번 마그네틱 로터세일 기술은 탄소 감축과 연료 효율 향상이라는 해운업계 핵심 과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 기술로 평가된다.

KIMST는 오는 2025년까지 시제품을 개발하고, 2027년까지 해상 실증과 기술이전을 거쳐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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