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도 친환경‧디지털 전환 가속

- BPA 송상근 사장, 로테르담 물류센터 현장 점검…중소기업 간담회·글로벌 항만 협력 확대

- BPA 송상근 사장, 로테르담 물류센터 현장 점검…중소기업 간담회·글로벌 항만 협력 확대



부산항만공사(BPA) 송상근 사장이 유럽 최대 항만인 로테르담을 방문해 중소·중견기업 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글로벌 항만 협력 강화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 로테르담 물류센터 이용 국내기업들과의 간담회 현장 / 사진제공=BPA

송 사장은 19일(현지시간) 로테르담 마스블락테에 위치한 BPA 물류센터를 찾아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센터를 이용 중인 국내 수출기업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홍해 사태 장기화, 유럽 물가 상승 등 글로벌 물류환경 변화에 따른 기업들의 애로사항이 논의됐다.

한 중소기업은 “입출고 물동량이 적어 현지 창고 확보가 어렵고, 대형 물류기업의 서비스를 받기 힘들다”고 토로했고, 또 다른 업체는 “현지 물가가 3년간 약 18% 올라 물류비 부담이 크다”고 밝혔다.
이에 송 사장은 “BPA 물류센터는 중소·중견기업 물량을 우선 처리하고, 시세보다 약 10% 저렴한 보관료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삼성SDS와 협력해 물류 서비스 품질도 지속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 로테르담 물류센터 운영현황을 점검 중인 송상근 사장 / 사진제공=BPA

BPA 로테르담 물류센터는 2022년부터 본격 운영 중이며, 현재 약 20개 국내 수출기업이 이용하고 있다.

같은 날 송 사장은 로테르담항만공사와 액체 터미널(ChaneBotlek Terminal)도 방문했다. 로테르담항만공사 바우더바인 사이몬스 사장과는 에너지 자립형 항만 정책과 선박 입출항 최적화(Port Call Optimization) 등 디지털 전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쉐인보틀렉터미널에서 탐므 멕께스 사업개발이사와 만나 지속가능 항공연료(SAF), 바이오 연료,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 물류 인프라 현황을 청취하고, BPA의 LNG·메탄올 벙커링 인프라 구축 계획도 공유했다.

송 사장은 “IMO 중심의 해운 탈탄소화와 디지털화가 글로벌 항만시장의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며 “로테르담항을 벤치마킹해 부산항도 에너지 자립형 친환경 항만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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