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에 29억 원 투입… 해조류 바다숲으로 ‘푸른 바다’ 복원 나선다

- 한국수산자원공단, 옹진·태안 신규 해역 포함 7곳에 미역·다시마 식재

- 한국수산자원공단, 옹진·태안 신규 해역 포함 7곳에 미역·다시마 식재



한국수산자원공단(이사장 김종덕) 서해본부(본부장 양정규)가 올해 약 29억 원을 투입해 서해 연안 7개소, 약 0.08㎢(7.9ha) 해역에 미역·다시마 등 해조류를 식재해 바다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 참고사진. 제공=한국수산자원공단

바다숲 조성사업은 단순히 해조류를 심는 데 그치지 않고, 해양생물의 서식처를 회복하고 어업환경과 수산자원 관리를 동시에 실현하는 해양 생태계 회복형 정책사업이다. 특히 연안 갯녹음(해조류 감소로 바닷속이 사막화되는 현상)을 줄이고 생물 다양성을 높여 지속 가능한 해양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사업에서 주목할 부분은 신규 조성해역인 옹진 대청도와 태안 동격렬비도다. 두 지역은 수산자원의 산란·서식처로서 잠재력이 풍부한 곳으로, 공단은 바다숲을 조성한 뒤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효과분석을 통해 해역의 건강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 참고사진. 제공=한국수산자원공단

공단은 사업의 실질적 효과를 검증하고 정책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사전·사후 영향조사를 병행한다. 해조류 착생률, 갯녹음 해소량, 생물 다양성 변화 등 다양한 생태계 지표를 정밀 분석해 사업 성과를 수치로 확인한다.

양정규 서해본부장은 “수산자원 관리가 지속 가능하려면 국민이 체감하고 함께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서해본부는 앞으로도 바다에 건강한 생명을 불어넣고, 미래세대가 물려받을 수 있는 푸른 바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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