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일한국문화원, 광복 80주년 기념 공연 성황리에 개최

- 주독일한국문화원, 광복 80주년 기념 탈춤의 명인 초청 공연 개최
- 봉산탈춤, 하회탈춤 등 흥겹게 이어지는 공연에 독일 관객들도 환호

- 주독일한국문화원, 광복 80주년 기념 탈춤의 명인 초청 공연 개최
- 봉산탈춤, 하회탈춤 등 흥겹게 이어지는 공연에 독일 관객들도 환호 



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8월 15일 베를린의 유서 깊은 공연장 ‘메트로폴’에서 한국무용과 탈춤 명인들을 초청해 기념 공연 <탈&춤>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날 현장은 35도의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400여명의 관객이 객석을 가득 메우며, 독일에서 처음 선보인 한국 탈춤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 박호빈의 봉산탈춤 제2과장 먹중춤. 문체부 제공

<탈 & 춤>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한국의 탈춤을 중심으로 전통춤, 연희, 현대무용을 아우른 복합예술 공연이다. 공연에 앞서 장승헌 예술감독은 이번 무대를 위해 꾸려진 <꿈의 유랑단>을 소개하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해외에서 선보이는 탈춤 공연의 의미와 함께 총 7편의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공연은 이민후의 꽹과리 연주와 함께 복을 기원하는 비나리로 시작했다. 이어 허창열의 문둥북춤, 박호빈의 봉산탈춤, 이주원의 안동하회탈춤 무대가 차례로 펼쳐지며 독일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2부는 한국 근대춤과 현대무용으로 꾸며졌다. 70세 원로 무용가 황희연 은 연못에 비친 달을 형상화한 <산조-연지월>을 선보였고, 현대무용가 장은정은 25현 개량 가야금 연주에 맞춘 <무엇이 되어>를 무대로 풀어냈다.

공연의 절정은 출연진 전원이 탈을 벗고 펼친 합동 즉흥무대였다. 고성오광대 ‘덧배기춤’ 장단에 맞춰 이어진 신명 나는 무대에 독일 관객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어깨춤을 추며 “조오타!”를 함께 외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양상근 원장은 “독일에서 접하기 어려운 탈춤 공연에 독일 관객들이 열정적으로 호응하고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케이-컬처의 원류인 전통예술을 지속적으로 현지에 소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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