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kg 해양폐기물이 어업 용품 100개로 재탄생 … 어촌계와 ESG 경영 실천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해양폐기물 자원순환 활동 전개
- 고흥 죽도·지죽도 어촌계 참여…폐그물·로프 재활용해 어업용품 제작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해양폐기물 자원순환 활동 전개
- 고흥 죽도·지죽도 어촌계 참여…폐그물·로프 재활용해 어업용품 제작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전남 고흥군 죽도·지죽도 어촌계에서 해양폐기물을 어업 용품으로 재가공하는 자원순환 활동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온 더 보트 프로젝트’를 통해 해양 폐그물 등을 재활용해 어촌계‧참여기관들과 제작한 어업용 운반대(플라스틱 소재/일명 ‘팔레트’) 모습. 사진제공=KOMSA

이번 활동은 공단의 사회공헌 브랜드 ‘온물결(ON-WAVE)’의 ESG 경영 실천 사례로, 사회적기업 스몰액션㈜,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지죽도-죽도 앵커조직과 함께 ‘온 더 보트(On the Boat)’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어업인들이 수거한 약 250kg 규모의 폐그물과 로프는 플라스틱 소재의 어업용 운반대 50개와 접이식 어구박스 50개로 재탄생했다. 공단은 이를 통해 약 425kg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였으며, 이는 성목 18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양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직원들과 고흥군 어촌계가 해양쓰레기 등을 줍는 해안가 환경 정화 활동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KOMSA 제공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5~2024년) 선박 부유물 감김 사고는 249척에서 468척으로 약 88% 증가했다. 전체 해양사고 중 11.2%가 선박 부유물 감김 사고로 나타났으며, 주된 원인은 폐그물·어망·로프 등 무단 폐기물로 분석됐다.

공단은 앞으로도 ‘온 더 보트’ 프로젝트를 확대해 폐그물을 활용한 해양 리사이클 작업복 제작, 해양 안전용품 업사이클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이번 활동은 바다 환경보호를 넘어, 어촌공동체와 함께 해양안전과 순환경제를 실현한 뜻깊은 과정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어업인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자원순활 활동을 지속해, 공단의 사회가치 브랜드 ‘온 물결’의 가치를 어업 현장에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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