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류 조류차단막·고도정수처리 강화…현장 대응·관계기관 협업 지속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여름철 폭염에 따른 녹조 확산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14일 대전 본사에서 점검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녹조대응전담반과 본사, 유역본부, 현장 담당자가 참석해 전국 주요 유역의 녹조 발생 현황을 점검하고, 기상 전망을 반영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기후변화로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극단적 날씨가 이어지면서 녹조 관리 여건이 악화되고, 발생·확산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공사는 주요 상류 구간에 조류차단막을 설치하고, 수면포기기와 녹조제거설비를 가동해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 먹는 물 안전 확보를 위해 취수장 인근에 조류차단막을 두고 심층 취수를 실시하며, 정수장에서는 분말활성탄 투입과 오존 처리 등 고도정수처리로 수돗물 안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녹조제거 공정과 안전관리 점검, 최근 기상 상황과 전망 공유, 현장 의견 청취가 진행됐다. 공사는 회의 결과를 토대로 녹조 소강 시점까지 제거설비의 신속 투입,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 정수처리 공정 강화를 포함한 전방위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동학 환경에너지본부장은 “폭염으로 인한 녹조 심화 가능성이 높은 만큼 현장 대응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필요시 인력과 장비를 신속히 지원하겠다”라며, “한국수자원공사의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수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