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웅천·톱머리·가마미·가계 해수욕장, 7월 한적한 피서지로 추천
전라남도가 여름철 혼잡을 피해 한적하고 시원한 바닷가를 찾는 여행객들을 위해 7월 추천 관광지로 여수 웅천친수공원해수욕장, 무안 톱머리해수욕장, 영광 가마미해수욕장, 진도 가계해수욕장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여수 웅천친수공원해수욕장은 도심 가까이 위치해 깨끗한 모래사장과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패들보드·카약·윈드서핑·스노클링 등 다양한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다. 해변 옆 진섬다리를 건너 예술의 섬 장도까지 걸으며 예술작품과 산책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여수 갓김치와 자산어보에 기록된 갯장어요리는 지역을 대표하는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다.

무안 톱머리해수욕장은 완만한 수심과 광활한 갯벌로 가족 단위 피서객이 즐겨 찾는다. 해송 숲 사이 캠핑 데크에서 텐트를 치고 휴식을 즐기며 해변과 낙조를 함께 만끽할 수 있다. 톱머리 등대와 어우러진 일몰과 야간 경관조명은 무안의 또 다른 볼거리다. 무안 낙지골목에서는 세발낙지 연포탕과 낙지탕탕이 등 여름철 원기 회복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영광 가마미해수욕장은 반달 모양의 백사장 뒤로 곰솔 숲이 이어져 있고, 모래찜질과 물놀이장, 포토존 등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칠산바다로 지는 낙조는 꼭 보고 가야 할 명물이다. 인근 법성포 굴비거리에서는 덕자찜과 보리굴비 정식이 별미다.

진도 가계해수욕장은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회동마을 인근에 자리잡고 있으며, 길이 3㎞의 넓은 백사장과 소나무 그늘에서 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요트·카약 등 다양한 해양레저 체험도 가능하다. 전복과 홍합, 바지락 등 싱싱한 해산물로 만든 해물탕과 전복죽은 여름철 보양식으로 제격이다.
각 해수욕장은 7월 18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해 8월 중순까지 운영된다.
오미경 전남도 관광과장은 “전남은 수많은 섬과 긴 해안선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바다 풍경이 자랑거리”라며 “깨끗한 해변과 함께 여름 별미를 맛보며 무더위를 날려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