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루즈 관광 및 어촌 신활력 증진 등 신성장 동력 확보
- 체험·치유·참여의 맞춤형 해양레저 프로그램 확대
전북특별자치도가 서해안권 해양레저관광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며 인프라 확충과 체류형 콘텐츠 개발에 본격 나섰다.
전북도는 해양레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해양레저관광산업 진흥 기본구상 용역’을 완료하고, 지역 맞춤형 해양관광 전략 수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거점으로는 고군산군도와 군산 무녀도, 완주 구이, 고창 명사십리, 부안 격포항 일대가 꼽힌다.
고군산군도를 연결하는 해상인도교 ‘스카이워크(선유교‧장자교)’는 이미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으며, 말도 등대와 연계한 해양문화공간 조성도 본격화되고 있다. 트레킹과 문화자원 연계를 통해 고군산군도를 ‘K-관광 섬’으로 브랜드화할 계획이다.
군산 무녀도에는 오는 10월 개장을 목표로 ‘광역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가 조성 중이며, 오션테라스와 캠핑장 등 체류형 관광시설이 마련된다. 완주 구이 수상레저단지도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고창 명사십리 해변에는 대형 숙박시설을 포함한 해양관광 테마파크가 들어서며, 부안 격포항~궁항 구간에는 해양탐방로가 조성된다. 995억 원 규모의 부안 궁항 마리나항만 개발은 민간 투자로 추진되며, 총 131척 규모의 마리나 계류시설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김제에는 해양문화·체험·교육을 아우르는 ‘국립해양생명과학관’ 건립이 추진 중이다. 전북도는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도록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크루즈 관광 유치를 위한 새만금 신항만 조성도 박차를 가한다. 2026년 개항 예정인 신항만은 전북도와 유관기관 8곳이 TF를 꾸려 관광 프로그램, 크루즈터미널 조성, 선사 인센티브 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다.
부안 격포항은 300억 원 규모의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공모에 선정돼 해양레저활력센터, 어촌활력센터 등 어촌경제 거점으로 육성된다.
이밖에 군산·김제·순창·부안에서는 카약, 카누, 요트 등 해양레포츠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고창과 군산은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힐링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오는 6월에는 부안 격포항 일원에서 ‘제10회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가 열려 해양스포츠 붐 조성과 2036 하계올림픽 유치 열기를 함께 고조시킬 예정이다.
7월 개장 예정인 도내 8개 해수욕장 중 부안 변산해수욕장은 ‘테마형 해수욕장’으로 운영된다. 미스변산 선발대회, 지질명소 탐방, 마실길 연계 관광이 함께 진행된다.
고창 명사십리에서는 해변 승마클럽, EDM 공연, 바다놀이터 캠핑축제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가 마련되며, 만돌 갯벌체험장에서는 조개캐기, 어망 체험 등 가족 단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김미정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고부가가치 해양레저관광산업을 전북 해양·수산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지속 가능한 인프라 구축과 마케팅 강화로 서해안권 해양관광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