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청, 삼척 LNG 기지 점검…“대규모 해양오염사고 선제 차단”

- 해양시설 집중안전점검…예방·대응체계 강화로 해양치유 환경 지킨다

- 해양시설 집중안전점검…예방·대응체계 강화로 해양치유 환경 지킨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성종)은 8일 강원도 삼척에 위치한 한국가스공사 삼척기지본부를 방문해 해양오염사고 대비·대응태세를 집중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4월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61일간 진행되는 ‘2025년 해양시설 집중안전점검’의 일환으로, 대규모 해양오염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기름·유해물질저장시설과 하역시설 47곳이 대상이다.

김성종 청장은 LNG 운반선의 입출항 현황을 청취한 뒤 기름·가스저장탱크, 하역설비, 방제자재 보관창고 등을 둘러보며 현장의 안전관리 상태와 사고 대응체계를 직접 점검했다.

특히 해양경찰, 유관기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은 ▲ 해양시설 안전관리 실태 ▲ 오염사고 대비·대응체계 ▲ 과거 지적된 문제점의 개선 여부를 꼼꼼히 확인했다. 점검 결과는 국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안전정보 통합공개시스템’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김 청장은 “대규모 해양오염사고는 국가적 재난으로 확산될 위험이 큰 만큼 사전 예방과 철저한 점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각 해양시설은 자체 안전관리 체계를 철저히 지키고, 사고 발생 시 해경과 긴밀히 협조해 신속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점검은 단순한 안전 확보 차원을 넘어, 바다 생태계 보전과 해양환경 치유라는 큰 틀에서 의미가 크다. 해양오염사고는 한 번 발생하면 장기간에 걸쳐 환경을 파괴하고,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는 인간에게도 심리적·생태적 상처를 남긴다. 해경은 예방 중심의 점검을 통해 깨끗한 해양환경을 지켜내고, 국민들이 바다에서 치유와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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