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전북, 해상 부유쓰레기 ‘공동대응’…집중호우 피해 최소화

- 늘푸른충남호·전북901 투입…금강권역 하천쓰레기까지 신속 처리

- 늘푸른충남호·전북901 투입…금강권역 하천쓰레기까지 신속 처리



충남도와 전북도가 집중호우 때마다 급증하는 육상 인입 해양부유쓰레기 처리를 위해 힘을 모은다.


▲ 늘푸른충남호. 참고사진 제공=충남도

충남도는 29일 전북도와 함께 서천군과 군산시 해상 일대 부유쓰레기를 환경정화운반선인 늘푸른충남호와 전북901을 활용해 수거·운반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서천 유부도는 매년 집중호우 때 금강 상류에서 떠내려온 해양쓰레기로 선박 통항 안전까지 위협받는 등 피해가 반복되고 있으며, 군산시도 개야도와 비응항 인근 해역까지 쓰레기가 밀려오고 있다.
지난해 7월 충남 해상에는 금강하구를 포함해 900톤 이상의 해양쓰레기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 전북901호. 관련사진 제공=충남도

그동안은 환경정화선 운항 횟수를 늘려 쓰레기를 처리해왔지만, 집중호우 시 쓰레기가 급증하면서 선박 고장 등으로 신속한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양 도는 지난해부터 4차례 협의를 거쳐 광역 협업 없이는 실질적인 대응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올해부터 공동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공동대응은 전북901호가 도계 해역에서 부유쓰레기를 수거하면 늘푸른충남호가 이를 시군 집하장으로 운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 금강권역 하천 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지 않도록 관계기관이 공동으로 대응해 신속히 수거·처리할 계획이다.

조진배 충남도 해양정책과장은 “경기도에 이어 전북도와도 해상도계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에 힘을 모으게 됐다”며 “공동대응을 정례화해 해양쓰레기 저감 정책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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