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가을바다 꽃게 풍어 조짐…어민들 기대 ‘한가득’

- 금어기 해제 첫날 28톤 위판, kg당 6천~8천 원 거래…가을 조업 기대감↑

- 금어기 해제 첫날 28톤 위판, kg당 6천~8천 원 거래…가을 조업 기대감↑



보령시는 지난 21일 꽃게 금어기가 해제됨에 따라 지역 어업인들이 본격적인 꽃게잡이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 꽃게 위판장. 사진.제공=보령시

보령수협에 따르면 금어기 해제 첫날인 21일 위판장에서 8.2톤, 대천서부수협 위판장에서는 20톤이 위판됐다. 이어 22일에도 보령수협에서 10톤이 추가로 위판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령수협 1톤, 대천서부수협 2톤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시는 올해 어획량 증가 요인으로 서해 저층 냉수 세력이 연안으로 확장되면서 꽃게 어장이 밀집한 점을 꼽았다. 지난해는 고수온 현상으로 꽃게 어장이 분산돼 어획량이 크게 줄었으나, 올해는 해양환경 변화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령시는 안정적인 꽃게 자원 확보를 위해 지난 6~7월 삽시도 해상에 꽃게 종자 방류 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현재 위판장에서는 꽃게가 kg당 6천 원에서 8천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어업인들은 “가을철 본격적인 조업이 시작되면 어획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한편, 꽃게뿐만 아니라 갈치와 오징어 등도 보령 앞바다에서 활발히 잡히고 있어 지역 어업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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