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정기모니터링 결과 ‘이상 없음’ 확인
정부는 북한 평산 우라늄공장의 폐수 방류로 우리 환경이 오염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추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상이 없음을 다시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8월 초 강화, 한강·임진강 하구, 인천 연안 등 7개 주요 정점에서 시료를 채취해 우라늄과 중금속 5종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으며, 모든 항목에서 환경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달 관계부처 합동 특별 실태조사 결과와 동일한 수준이다. 정부는 국민적 우려를 감안해 해당 지역에 대한 월례 정기 감시를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 조사와 별도로 인천시도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강화 해역을 포함한 인천 전 해역 11개 지점을 대상으로 특별 정밀조사를 실시했으며, 이 역시 ‘이상 없음’으로 나타났다.
우라늄 농도는 강화 지역 0.505~1.398ppb, 한강·임진강 하구 0.063~0.282ppb, 인천 연안 2.827~2.915ppb 수준으로, 지난 7월 조사 결과와 유사했다. 중금속 항목 역시 카드뮴, 비소, 수은, 납, 6가 크롬 등 모든 지점에서 불검출 또는 기준치 미만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평산 우라늄 정련시설에서 라듐, 폴로늄 등 딸핵종이 발생할 수 있으나 물에 대한 용존성이 낮아 우리 환경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조사 대상에서 제외한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는 평산 우라늄공장 폐수 의혹과 관련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신속히 확인하기 위해 당분간 정기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