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 장기화 전망 속 피해 예방 간담회…신품종 개발·시설 개선 지원 요청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14일 경상북도에 있는 무지개송어 양식장 2곳을 방문해 고수온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어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무지개송어의 적정 사육수온은 약 15℃지만, 경북지역 양식장의 연평균 수온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특히 올해는 폭염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양식생물 관리의 중요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수과원은 고수온 피해를 줄이기 위해 차광막 설치, 용존산소 유지, 사료 공급량 조절, 비상발전기 점검 등 사전 대비책을 안내했다. 경북지역 무지개송어 시험양식장의 연평균 수온은 2018년 14.1℃에서 올해 16.3℃까지 올랐다.
간담회에서 어업인들은 고수온 시기가 점차 길어지고 있다며, 고수온에 강한 신품종 개발과 순환여과식 사육시설 기술 보급 등 실질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올해는 이른 시기부터 폭염이 시작되면서 수온이 계속 오르고 있다”라며 “현장에서는 양식생물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주시고,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주시길 바라며, 수과원도 품종개량과 양식시설 개선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