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체부 ] 베를린 국립회화관,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설치

- 영,불,독 등 유럽권 7개국에 이어, 아시아권 언어 최초
- 렘브란트, 라파엘로 등의 작품을 한국어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게 돼

- 영,불,독 등 유럽권 7개국에 이어, 아시아권 언어 최초
- 렘브란트, 라파엘로 등의 작품을 한국어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게 돼



독일을 대표하는 ‘베를린 국립회화관<게멜데갤러리(Gemäldegalerie)>’에서 앞으로는 한국어 음성안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은 오는 8월 2일(토)부터 ‘베를린 국립회화관’이 한국어 오디오가이드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한다고 밝혔다.


▲ 베를린 국립회화관 전경 ( 사진.제공 = 베르린 국립회화관)

1830년 설립된 ‘베를린 국립회회관(Gemäldegalerie)’은 13세기 이탈리아 회화부터 18세기 영국·프랑스·독일 작품에 이르기까지 유럽을 대표하는 약 1,200여 점의 명화를 소장하고 있다. 보티첼리, 라파엘로, 티치아노, 카라바조 등 이탈리아 거장들과 함께, 판 에이크, 브뤼헐, 뒤러, 홀바인, 루벤스, 렘브란트, 페르메이르 등 유럽 각지의 유명 화가들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 베를린 국립회화관 내부 모습 ( 사진.제공 = 베르린 국립회화관)

이번 한국어 오디오가이드는 미술관 리뉴얼에 맞춰 대표 명작을 소개하는 ‘하이라이트 투어’ 재개와 함께 도입된 것으로, 기존 7개 언어에 한국어와 우크라이나어가 추가되었다.

총 1시간 분량의 ‘하이라이트 투어’에는 중세 후반부터 바로크 시대에 이르는 주요 작품 25점에 대한 해설이 담겼다. 각 작품의 미학적 가치와 역사적 배경을 흥미롭게 설명하고 있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 괴테하우스에서 음성가이드를 청취하는 임상범 주독일한국대사 (오른쪽에서 두번째) (사진.제공=문체부)

회화관 측은 “이번 한국어 버전은 베를린 내 최초의 한국어 오디오투어로, 주독일 대한민국대사관의 후원으로 실현되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약 500여 개의 박물관·미술관이 밀집한 베를린에서 한국어 오디오가이드를 제공하는 기관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서비스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용 앱으로도 제공되어 현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베를린 국립회회관’은 동서 베를린의 중심인 포츠담 광장 인근, 베를린 필하모니 바로 옆에 위치해 연간 약 1,300만 명의 내·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대표 명소 중 하나다. 2023년 기준 독일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약 23만 명으로, 이 가운데 상당수가 베를린을 경유하고 있다.

임상범 주독일대사는 “독일을 대표하는 미술관에서 아시아권 언어로는 처음으로 한국어 오디오가이드가 제공된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베를린을 찾는 우리 국민들이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을 현지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주독일 대한민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은 외교부 ‘공공외교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24년 5월 프랑크푸르트 괴테하우스에도 영어 외 최초의 외국어로서 한국어 음성안내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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